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한 번 쉬어가는 게 맞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우완 선발 자원 박진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롯데의 젊은 선발진 중 한 명인 박진형은 올 시즌 5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전날 한화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 5번의 도전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조 감독은 시즌에 앞서 젊은 선발진의 원활한 성장을 위해 이들에게 풀타임이 아닌 적절한 휴식을 주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조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박진형 말소에 대해 “김원중과 같은 경우다. 2군에서 휴식을 취한 뒤 내달 6일 사직 KIA전에서 다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쯤은 쉬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초반보다 구속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라며 “그래도 승리를 챙긴 뒤 기분 좋게 내려가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진형의 공백으로 내달 2일 수원 kt전에는 송승준이 대체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송승준은 지난 25일 한화전에서 김원중 대신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조 감독도 박진형의 대체 선발을 묻는 질문에 “(송)승준이가 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롯데는 이날 나경민(중견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이대호(1루수)-강민호(포수)-김문호(좌익수)-정훈(2루수)-앤디 번즈(2루수)-김민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달리 유격수에 루키 김민수가 자리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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