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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가 두산을 상대로 또 다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3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원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9개 던졌다.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 이닝이터로 자리매김한 것.
또한 8이닝은 최원태의 개인 최다 이닝이다. 종전 기록은 올 시즌 3차례 기록한 7이닝이었다. 더불어 109개는 최원태의 최다 투구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16년 8월 1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던진 103개였다.
1회초 민병헌(우익수 플라이)-정진호(중견수 플라이)-닉 에반스(삼진)를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최원태는 0-0으로 맞이한 2회초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카운트 2-2서 바깥쪽 체인지업(126km)을 던졌지만,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맞은 것.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은 최원태는 3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실점을 막았다. 정진호의 1-6-3 병살타를 유도하며 3회초를 마무리한 것.
하지만 최원태는 넥센이 2-1로 앞선 채 맞이한 4회초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1사 2루서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에 몰린 최원태는 최주환에게 적시타까지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최원태는 이후 신성현(삼진)-오재일(좌익수 플라이)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4회초를 끝냈다.
최원태는 타선 덕분에 4-2로 맞이한 5회초에 구위를 회복했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최원태는 민병헌도 공 1개만 던지며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다. 최원태는 이어 정진호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5회초를 끝냈다.
넥센이 7-2로 앞선 6회초는 최원태에게 마지막 고비였다. 두산 타선이 2차례 돌며 공을 익힌 데다 클린업 트리오가 나섰기 때문. 하지만 최원태는 이번에도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김재환(1루수 땅볼)-양의지(유격수 플라이)-최주환(중견수 플라이)을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넥센의 리드를 지켜냈다.
최원태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신성현을 루킹 삼진 처리한 최원태는 오재익은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최원태는 이어 김재호의 우익수 플라이도 유도했다. 최원태는 8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정진호(유격수 땅볼)-에반스(중견수 플라이)-김재환(삼진)을 범타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넥센은 7-3으로 앞선 9회초 김상수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최원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서 2승 2패 평균 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에 타선의 지원을 더해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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