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임찬규의 '인생투'가 눈부셨다.
임찬규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팀의 4-2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임찬규의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는 2012년 10월 2일 잠실 삼성전(8이닝 2실점) 이후 1668일 만이다.
임찬규는 이날 총 101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변화구는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순으로 많이 구사했다.
경기 후 임찬규는 "볼넷을 하나만 허용했고 매 이닝 선두타자를 잘 막은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 7이닝이 넘어가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아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어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사사구를 많이 내주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앞으로 계산이 서는 투수, 긴 이닝을 안정감 있게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함께 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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