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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전인권(62)이 독일로 가서 원작자를 만나겠다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전인권은 2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곧 독일로 갑니다"면서 "일단 그 곡을 만든 사람 입장을 충분히 받아드리고 원하는 것을 해줄 겁니다. 로열티를 달라고 하면 적당선. 합리적으로 재판을 하든. 그 쪽 입장대로 로열티가 결정되면 한국 저작권 협회와 상의해서 줄 겁니다"고 말했다.
이는 전인권 스스로 표절시비곡과 '걱정 말아요 그대'가 일정 부분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인권은 그러면서도 "그 이유는 내가 보기에 합당하고, 또 나는 내가 만들게 된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가 보기에 그 원곡과 비교할 때 내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도 얘기 할겁니다"라며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결백을 주장했다.
"다녀오는 그 날 까지 어떤 인터뷰도 거절한다"라며 "다만 다녀와서 조금의 거짓도 없이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를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럼 없는 노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인권은 표절 시비곡 원작자인 독일밴드와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내놨다. 그는 "그리고 나는 원작자와 친해질 것을 확신한다"며 "그렇게 서로 이 지구의 사람이 만든 운명이 빛이 날 때는 우리는 분명히 공동작업을 할 수 있고, 2년이나 3년후에 독일에 내 노래가 감동으로 히트 할 수 있게 또는 나란 사람을 알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전인권은 표절 및 코드 유사성에 대해 이미 부인한 상황이지만, 돌연 독일행을 결정하며 해당 밴드와 만나겠다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그는 블랙푀스를 직접 만나 자신이 곡을 만들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블랙푀스 쪽에서 전인권의 주장에 불복해 로열티를 원할 경우 그 역시 열려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같은 전인권의 정면승부가 어떤 결과를 맞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지난 1971년 발표된 독일 그룹 블랙 푀스 (Bläck Fööss)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곡과 '걱정말아요 그대'의 음악을 비교하며 표절 여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지난 2004년 11월 13일 발표된 전인권의 4집 앨범 '전인권과 안 싸우는 사람들' 타이틀곡으로 사랑 받았다. 지난해 2015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OST로 쓰이며 다시 한번 크게 흥행했다. 후배 가수 곽진언, 김필, 이적 등이 다시 불렀다.
▼이하 전인권이 페이스북에 밝힌 표절 관련 전문
나는 곧 독일로 갈 겁니다
일단 그 곡을 만든 사람 입장을 충분히 받아드리고 원하는 것을 해 줄 겁니다
그날 (합의가 된 날 이후) 로열티를 달라고 하면 적당선 합리적으로 재판을 하던 그쪽 입장대로 로열티가 결정되면 한국 저작권 협회와 상의해서 줄 겁니다
그 이유는 내가 보기에 합당하고 또 나는 내가 만들게 된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가 보기에 그 원곡과 비교할 때(가사 등, 그 쪽 그 나라 대중음악의 입장과 우리나라의 입장이 서로 다르지만 같은 진실한 영혼이 깃든 대화를 할 것이므로) 내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라고도 얘기 할겁니다
다녀오는 그 날까지 어떤 인터뷰도 거절합니다
다만 다녀와서 조금의 거짓도 없이 얘기하겠습니다
또 다녀오는 동안 그 독일의 밴드에게 미리 얘기하거나 하는 것은 자제해주십시오
오해로 시작되는 것이 싫습니다
이 노래를 좋아했던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끄럼 없는 노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어떤 가사가 좋고 나쁘고는 얘기할 것이 못됩니다
그 나라의 시가 우리나라의 내가 만든 작사
그것은 각 나라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므로
그리고 나는 원작자와 친해질 것을 확신합니다
그렇게 서로 이 지구의 사람이 만든 운명이
빛이 날 때는 우리는 분명히 공동작업을
할 수 있고
그날 이후 나는 (아직은 좀 더 공부합니다)
2년이나 3년후에 독일에 내 노래가 감동으로
히트 할 수 있게 또는 나란 사람을 알리겠습니다
한국의 전인권은 노래의 감성이....등등 터질 수도 있습니다 (빅히트 은어)
요즘 마침 나와 함께 작업 하자는 독일의 젊은 뮤지션도 있습니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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