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통산 2번째 홈런이 귀중한 순간 터졌다.
정진기(SK 와이번스)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SK는 정진기의 활약 속 삼성을 7-5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에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정진기는 지난해까지 1군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능력을 인정 받으며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전까지 19경기에 나서 타율 .282 1홈런 5타점 1도루 6득점.
첫 타석부터 활약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초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정진기는 장원삼을 상대로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이라이트는 8회 다섯 번째 타석이었다. 팀이 5-1에서 5-5 동점을 허용한 상황. 1사 1루에서 등장한 정진기는 장필준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이자 통산 2호 홈런이 결승홈런이 된 것.
경기 후 정진기는 "특별히 노리는 구종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동점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자를 진루시킨다는 생각으로 스윙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어 "첫 홈런을 쳤을 때는 팀이 져서 아쉬웠는데 오늘 홈런으로 팀이 이길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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