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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주목쥐고 뱃고동'에서 연어 카우보이로 등극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는 울진 명물 대게를 잡고, 아시아 최초 연어 양식장이 있는 강원도 고성 앞바다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육중완, 김영광, 황치열은 대게 잡기 배를 탔다. 김영광은 능숙하게 그물에서 대게 분리 작업을 한 반면, 황치열은 겁먹은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김영광은 "너무 허리도 아프고 진짜 힘든 일이란 것을 느꼈다. 그동안 그냥 사 먹을 줄만알았지 잡는 사람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더라"라며 "이제 항상 무언가를 먹을 때 감사한 마음으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 사람은 '열일' 후 대게 먹방에 나섰다. 특히 김영광은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고 있으면서도 폭풍 흡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약까지 복용하며 대게를 먹었다.
김영광은 "너무 맛있어서 잠깐 뭔가를 놨던 거 같다. 손과 입만 움직였다. 불치병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나중에 감독님이 게걸스럽게 먹었다고 얘기하더라.라고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2부에선 연어 양식장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래퍼 슬리피와 신예 아스트로 멤버 차은우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김병만은 연어 몰이 임무를 맡아 바다에 직접 뛰어들었다. 거대한 규모의 연어 양식장이 눈 앞에 펼쳐지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TV에서만 봤던 연어들이 떼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더라. 마치 바다에서 참치 떼를 보는 느낌이었다. 웅장했다"라며 "순간 어린 아이로 돌아가서 나 좀 봐달라고 그물을 두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만은 "솔직히 들어갔을 때 숨도 가쁘고 힘들었는데 연어 떼를 보는 순간 그런 기분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연어 카우보이가 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김병만은 "안 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내 인생에서 그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 얘기했다.
그는 "연어 양식장을 아시아 최초로 성공시키지 않았느냐. 우리 뒷세대들이 계속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든든한 생각이 들었다"라며 "앞으로 밥상에서 생선을 먹을 때 '지금의 생태 상태는 어떠한가'에 대해 한 번쯤은 생각하면서 먹을 것 같다. 좋은 것을 얻어간다"고 밝혔다.
[사진 = SBS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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