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정종철 아내 황규림 "산후우울증, 96kg까지 불었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사람이 좋다' 정종철이 아내 황규림과 과거 힘들었던 때를 회상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코미디언 정종철 편이 그려졌다. 정종철과 황규림은 지금은 행복하지만 7년 전, 아내 황규림이 산후 우울증으로 힘든 상황에서 96kg까지 몸무게가 불어나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황규림은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 하고 생각해서 유서 같은 편지를 썼다. 쓰고 계속 울었다. 가방에 편지를 넣어놨는데 한 시간 후에 전화가 왔다. 펑펑 울더라"라고 말했다.

정종철은 "아내랑 결혼 생활하면서 아이들 장가, 시집을 보내고 노인이 될텐데 죽는 날까지 이거는 못 잊을 거다. 미안하니까. 그 때는 내가 너무 철이 없었다"라며 "괴롭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정말 자살을 선택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면서 내가 진짜 나쁜놈이라는 것을 두 장의 편지로 정리가 됐다. 원인 제공자가 나라서 내가 바뀌지 않으면 절대로 이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때부터 바뀌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황규림은 "취미 활동을 다 끊고 조금씩 나를 도와줬다. 남편이 하나하나 노력하니까 고마워서 나도 노력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3개월 간 40kg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