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김대현이 씩씩한 투구로 데뷔 첫 승 요건을 채웠다.
김대현(LG 트윈스)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프로 2년차 김대현이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2패 평균자책점 5.50. 양상문 감독의 지도 아래 혹독한 선발 수업을 받고 있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잠실 SK전에선 난타를 당하며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kt를 상대로는 지난 15일 잠실에서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초반 2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만들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140km 중반대의 직구를 결정구로 사용한 가운데 2회까지 투구수는 단 16개에 불과했다. 그 사이 타선이 2회 1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이해창의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다.
김대현의 호투는 계속됐다. 4회 이대형-유민상-박경수를 가볍게 범타로 처리했고, 3-0으로 앞선 5회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여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39개. 완투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2년 차 김대현에게 6회 위기는 버거웠다. 6회 1사 후 이해창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박기혁(볼넷)-이대형(내야안타)을 연속으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의 위기. LG 벤치는 김대현의 교체를 결정했다. 김대현은 0-6으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서 정찬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대현은 LG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정찬헌이 심우준에게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맞으며 김대현의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났다.
[김대현.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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