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지현이 18번 홀 극적인 버디 퍼트에 힘입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김지현(한화)은 30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5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 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김지현은 이정은6(교촌 F&B)을 한 타차로 제치고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06년 데뷔 후 무려 125개 대회 만에 처음으로 맛본 우승이었다.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지현은 전반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성큼 우승에 다가섰고, 이정은과 동률인 상황에서 18번 홀 버디에 성공,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은 경기 후 “마음을 정말 많이 비웠다. 편하게 친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는 운도 따랐다. 우승은 정말 하늘이 정해준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생각지도 못했다”라며 “마지막 홀에 버디를 하고 나서도 우승인지 몰랐다. 뭔지 모르고 그냥 들어가서 좋아했다. 우승이라고 캐디가 말해줘서 무슨 말이냐고 진짜냐고 물어봤다. 주변에서 선수들도 진짜라고 말해줘서 그때 알았다. 아직도 꿈같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정은6과 이정은5는 나란히 14언더파 202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하민송(롯데)이 최종합계 13언더파 4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하이트진로)은 12언더파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현.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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