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울산 현대가 김인성의 역전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3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에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울산은 웨슬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오르샤의 동점골과 김인성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 전남전(0-5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전(0-4패) 대패 충격에서도 벗어났다.
인천 이기형 감독은 웨슬리, 문선민, 김용환, 이상협, 한석종, 김경민, 이학민, 최종환, 이윤표, 채프만, 이태희를 선발로 내보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이종호, 김승준, 한상운, 이영재, 오르샤, 정재용, 김창수, 강민수, 정승현, 이명재, 조수혁을 출전시켰다.
양 팀은 점유율 50대50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기회는 인천이 먼저 잡았다. 전반 13분 문선민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문선민이 골키퍼 나오는 것을 보고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울산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부정확하게 흐르면서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는데 실패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43분에 깨졌다. 문선민이 또 한 번 빠른 침투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문선민이 드리블이 길어지면서 무산되는 듯 했지만 중앙으로 연결한 패스를 쇄도하던 웨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인성을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후반 7분 오르샤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울산이 후반 19분 김성환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23분 문성민을 빼고 송시우를 내보내며 결승골을 노렸다.
변화 후 곧바로 득점이 나왔다. 울산이 후반 24분 김인성의 추가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오르샤의 크로스가 흐르자 김인성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그리고 울산은 남은 시간 인천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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