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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5번째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가 2일 개봉한다. 200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7억 7,331만 달러를 벌어들여 역대 마블영화 톱5에 올랐다. 그렇다면 ‘가오갤2’는 몇 위를 할까.
미국 현지에서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1억 5,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2004년 ‘가오갤’은 개봉 첫 주 9,432만 달러를 기록했다. 1편 보다는 더 많은 오프닝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1일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41.3%로 압도적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보스 베이비’ 10.1%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언론시사회 이후 ‘가오갤2’는 1편에 비해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를 받았다.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86%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했다. 3년이 지난 현재 ‘가오갤’ 신선도 지수는 91%를 유지하고 있다.
‘가오갤2’의 110개 리뷰 가운데 부정적 평가는 15개를 기록했다. 썩은 토마토를 던진 언론의 대부분은 1편의 완성도 보다 떨어진다는 반응이었다.
실제 이 영화는 1편에 비해 스토리 몰입도가 뛰어나지 않다. 1편이 공동의 적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라면, 2편은 가족애를 강조하느라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 시사회 관객도 “지루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유머의 타율이 높지 않는 것도 단점이다. 특히 드랙스는 외모 비하 등 수준 낮은 유머를 날리며 시종 헛웃음을 유발한다.
그러나 몇몇 단점에도 불구하고 1편보다 업그레이드된 화려한 비주얼과 스토리에 잘 녹아드는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 2탄’의 음악 등은 만족도를 높인다. 베이비 그루트의 치명적 귀여움도 볼거리다.
5개의 쿠키 영상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이 가운데 2개는 3편의 스토리를 암시한다.
지금까지 마블 영화에서 1편보다 나은 성적을 거둔 영화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 ‘아이언맨2’, ‘토르:다크월드’ 세 편이다. ‘어벤져스’를 제외하고 속편은 모두 1편보다 수익이 좋았다.
과연 ‘가오갤2’가 1편의 흥행성적을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마블 흥행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어벤져스-15억 1,955만 달러
2.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14억 541만 달러
3. 아이언맨3-12억 1,543만 달러
4.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11억 5330만 달러
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7억 7,331만 달러
6.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7억 1,442만 달러
7. 닥터 스트레인지 6억 7,771만 달러
8. 토르:다크월드-6억 4,460만 달러
9. 아이언맨2-6억 2,393만 달러
10. 아이언맨-5억 8,517만 달러
11. 앤트맨-5억 1,925만 달러
12. 토르-4억 4,932만 달러
13. 캡틴 아메리카:퍼스트 어벤져-3억 7,056만 달러
14. 인크레더블 헐크-2억 6,342만 달러
[사진 제공 =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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