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 신태용 감독이 조별리그 1위와 최소 8강이란 목표를 내걸었다.
신태용 감독은 1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U-20 축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기 때문에 최소 8강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별리그를 잘 치르고 토너먼트에 오르면 모두가 우승 가시권에 든다. 그때부터는 매 경기 결승이란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제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다. 그는 “조별리그는 1위로 통과할거라 생각한다. 주변에서 죽음의 조라고 평가하지만 최소 2승 1무를 해서 16강에 오르면 쉬운 상대와 붙을 수 있다. 그렇게 8강까지 가는게 목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첫 경기가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기니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 경기 결과에 따라 2, 3차전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상대보다 우리가 얼마만큼 준비를 잘 하느냐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스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그러면 상대가 어떤 팀이든 두렵지 않다. 우리의 모자란 부분을 채운 뒤 시간이 다가오면 기니전 분석을 선수들과 공유할 것이다. 차분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인 만큼, 심리적인 측면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신태용은 “선수들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련한다. 강하게 하기 보다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에 맞춰주고 있다. 물론 그러면서 속으로 많이 삼키기도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웃음을 잃지 않도록 서포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은 팀 컨디션은 기니전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0%는 기니전이다. 연습 경기는 큰 비중을 안두고 있다. 세네갈전은 어느정도 올라오겠지만 본선전까지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컨디션을 100%로 올리는데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표팀 성적에 따라 대회 흥행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심리적으로 압박이 있는 건 사실이다. 과거 국내서 치른 U-17 월드컵에서 실패했지만 그것이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는다”면서 “우리가 차린 잔치에서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소 8강은 가야 한다.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 이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U-20 대표팀은 1일 파주에 소집되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8일 파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승경기를 시작으로 11일은 청주에서 우루과이와, 14일에는 고양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한편, 5월 20일 개막하는 이번 U-20 월드컵에서 한국은 A조에 속해 기니(20일, 전주), 아르헨티나(23일, 전주), 잉글랜드(26일, 수원)와 차례로 맞붙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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