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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가 통산 3,000안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 홈 팬들과 축제를 즐겼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앞서 이치로의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돌파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이치로는 지난해 8월 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30번째 통산 3,0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9월 이치로의 3,000안타 달성 기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가 사망해 행사를 연기한 터였다.
마이애미는 1일 피츠버그전을 일본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재팬 헤리티지 데이’로 지정한데 이어 이치로의 3,000안타 달성 기념 행사도 진행했다.
마이애미는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를 때린 순간부터 3,000안타를 달성할 때까지 전 타석의 사진이 담긴 기념액자를 선물했다. 또한 이치로가 3,000안타를 세울 당시 영상도 전광판을 통해 상영됐고, 이 순간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이치로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이어 이치로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의 축하 메시지도 상영됐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이치로에게 “같은 일본인으로서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달성한 점을 축하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좋아하는 야구를 더 즐기며, 보다 많은 안타를 만들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이애미는 이날 이치로의 3,000안타 달성 기념 앰블럼이 새겨진 공인구를 사용하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를 치렀다. 마이애미는 5타수 4안타(1홈런) 6타점으로 활약한 저스틴 보어를 앞세워 10-3으로 승,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치로는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 1볼넷을 얻어내 타율 .148가 유지됐다.
[스즈키 이치로(상), 3,000안타 기념구(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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