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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코미디언 박미선이 아빠들이 육아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 증가에 일침을 가했다.
5월 1일 밤 방송된 EBS1 '까칠남녀'에서는 독박 육아와 맘충이라는 인터넷 용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박미선은 "'지하철 맘충'이라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아이를 지하철 좌석에 눕혀놓은 사진이다. 난 마음이 짠하고 아팠다. 사진만으로 맘충이라고 공격을 했다. 아이를 데리고 나가보신 분이라면 알 거다. 챙길 게 많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박미선은 방송인 정영진에 "아내가 일을 하겠다면 어떻게 할 거 같냐"라고 물었고, 정영진은 "아이가 만 3세 이전까지 아빠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라며 반대했다.
이에 봉만대 감독은 "정영진의 의견에 반대한다. 난 아직도 아이들과 샤워를 같이 한다. 스킨십이 정서발달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라며 반론했고, 박미선은 "육아 전문가는 아니지만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 않냐. 엄마, 아빠가 함께 교육을 해주는 게 정서발달에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 서유리는 "나중에 아이가 아빠를 소 닭 보듯 하면 어떡하냐"라고 물었고, 박미선은 "부성애와 모성애가 다른 거냐"라며 덧붙였다.
그러자 정영진은 "질적으로 다르다"라고 답했고, 봉만대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몸에 옥시토신이 나온다. 그게 모성애와 연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민 교수는 "모성애는 여성호르몬에 의해 활성화된다는데 남남커플에게 아이를 키우게 한 실험이 있다. 그 실험에서 모성애는 여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미선은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사회가 당연시되고 있다. 요즘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 가!'처럼 아빠들이 육아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 나온다. 그런 걸 봤을 때 얼마나 아빠들이 육아를 안 했으면 저런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을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사진 = EBS1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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