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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김보람 감독이 여성의 월경과 생리 용품에 대해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피의 연대기'를 기획한 소감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제19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보람 감독은 월드 프리미어 상역작인 '피의 연대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옥랑문화상 수상작으로 선정, 제작지원금을 받아 완성됐다. 해외에서 불고 있는 '자유롭게 피 흘리기' 바람을 따라 '어떻게 피 흘릴지'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김보람 감독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느냐 하는 사소한 농담이 꼬리를 물어 취재를 시작하게 됐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2015년을 '생리의 해'로 규정하기도 했다. 이 움직임을 읽고 나서 여기에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해 '피의 연대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의 연대기' 제작진이 모두 다 여성이다"라며 "새로운 월경 용품을 직접 체험하면서 몸과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회가 만들어놓은 여성의 몸에 대한 기준에서 벗어나 각자 몸에 개성이 있다는 것, 스스로 자신의 신체에 만족감을 갖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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