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은 슈퍼히어로무비에 유머를 결합시켜 팬들을 열광시켰다. 2008년 ‘아이언맨’부터 지난해 ‘닥터 스트레인지’까지 14편의 마블영화는 대부분 유머를 녹여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등 DC 확장 유니버스의 실패 이유 중 하나도 유머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마블은 어두운 DC영화와 달리 유머를 통해 가볍고 밝은 영화라는 이미지를 심어줬고, 그 전략은 지금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의 유머와 개그는 과유불급이었다. 시사회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유머강박증’에 걸렸다는 평을 내놨다.
스타 로드(크리스 프랫)와 로켓(브래들리 쿠퍼 목소리)의 입씨름은 식상할만큼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했다는 평이다.
특히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가 어떤 캐릭터를 향해 지속적으로 구사하는 외모비하는 불쾌함을 유발한다. 특히 극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도 여지없이 질 낮은 유머를 구사할 때 헛웃음이 나온다.
초반 30분이 지난 시점부터 스토리가 느슨해지기 시작하는데, 유머가 뒷받쳐주지 않아 상대적으로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진다는게 관객들의 목소리다.
기대를 모은 쿠키영상 5개도 임팩트가 적다. 단 1개를 보여주더라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한편 ‘가오갤2’는 1편의 크리스 프랫, 조 살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마이클 루커, 카렌 길런, 션 건 등이 그대로 출연한다. 커트 러셀은 크리스 프랫(스타로드 역)의 아버지로 등장한다.
실베스터 스탤론은 스타카 역으로 출연한다.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는 메인프레임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5월 2일 전야 개봉.
[사진 제공 = 마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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