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2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
올 시즌 넥센은 낯선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2일 고척 KIA전 선발라인업에 들어온 송성문, 이정후, 박정음, 주효상 등은 1군 풀타임 경험이 없는 야수들이다. 외국인선수 3명이 부진과 부상으로 1군에 없지만, 넥센은 13승13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한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감독은 잘하는 선수들을 기용하는 자리인 것 같다. 야수 15번째, 투수 12번째 선수 정도는 1,2군을 회전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장 감독은 "주효상 같은 경우 팔꿈치 부상만 없었다면 개막전부터 함께 했을 것이다. 송성문도 잘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그리고 "고종욱도 2군 경기에 나오기 시작했고 하영민도 긴 재활을 마치고 공을 잡았다"라고 했다. 2일 고척 KIA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된 육성선수 출신 김규민과 김홍빈 역시 돌풍을 일으키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렇다면 장 감독이 바라보는 화수분 야구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는 "내가 선수들에게 말하는 건 아무것도 없다. 각 파트별 담당 코치들이 잘해주고 있다.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은 다시 2군으로 내려갈 수 있다는 조급증을 버리는 게 중요하다. 항상 자기스윙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말조차 내가 아니라 코치들이 한다. 나는 그저 잘 하는 선수들을 기용하는 역할이다. 그리고 또 잘하니까 그 선수들을 계속 기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투수보다는 타자들의 사이클이 크기 때문에 잘 관리해줄 필요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1군에서 볼 수 없었던 포수 박동원도 이날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장 감독은 "등록 시점은 아직 잡지 않았다. 훈련은 함께 한다"라고 밝혔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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