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정대현이 개인 3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정대현(kt 위즈)은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는 정대현이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까지 성적은 5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15. 지난 14일 잠실 LG전부터 시작해 최근 등판이었던 26일 창원 NC전(6이닝 6실점)까지 3경기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회 1사 후 김동한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최준석-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는 경기 첫 삼자범퇴. 직구-체인지업-슬라이더를 활용한 완급 조절이 빛났다.
첫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1사 후 문규현에게 12구 끝에 볼넷을 허용한 게 화근이었다. 이후 손아섭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됐고, 김동한-최준석에게 연속해서 적시타를 맞았다. 최준석의 타구는 유격수가 가까스로 잡아냈지만 내야안타가 됐다. 그러나 이대호를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강민호를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 무실점으로 처리한 정대현은 5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동한의 기습번트 때 3루수 심우준의 악송구가 나오며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최준석의 좌전안타로 계속된 위기. 그러나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 강민호-김문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무려 101개.
정대현은 그럼에도 6회 퀄리티스타트를 위해 올라왔다. 하지만 선두타자 앤디 번즈를 실책으로 나가며 투구가 꼬이기 시작했다. 유격수 박기혁의 수비가 아쉬웠다. 이우민의 희생번트로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결국 문규현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배우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우열이 손아섭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정대현의 자책점은 4점으로 올라갔다.
[정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