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행복한 시즌을 보내게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결국 삼성의 도전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접전 끝에 86-88로 패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34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골밑을 장악했지만. 경기종료 직전 이정현에게 위닝샷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시리즈 전적 2승 4패. 준우승이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종료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쉬운 걸 떠나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에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했다. 오늘의 패배가 다음 기회에는 챔프전 우승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은 이어 “KGC 선수들의 우승을 축하한다. 함께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압박감이 컸는데, 이제 후련하다. 사실 선수 때 못 느꼈던 긴장감, 압박감을 받았다. 삼성으로 옮긴 후 선수 시절 포함 4번째 챔프전은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이상민 감독은 “팬들에게도 고맙다. 지더라도 매 경기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변화도 불가피하다. 김준일과 임동섭이 군 입대하는 데다 주희정, 문태영, 이관희 등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만 8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상민 감독은 “아무래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팀 내에 FA 선수가 많고, 타 팀에 FA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도 있다. 임동섭, 김준일은 군에 입대한다. 변화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감독. 사진 = 잠실실내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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