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가 선발투수 송승준의 역투를 앞세워 kt를 꺾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2연승, kt전 6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졌다. 시즌 12승 15패.
선취점부터 롯데가 따냈다. 시작은 볼넷이었다. 3회 1사 후 문규현이 무려 12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손아섭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서 김동한과 최준석이 연속해서 적시타를 쳤다. 최준석의 타구는 유격수가 가까스로 잡아냈으나 내야안타가 됐다.
롯데는 5회 선두타자 손아섭의 2루타로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동한의 기습번트 때 3루수 심우준이 1루로 악송구를 범한 사이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다만, 최준석의 안타로 계속 이어진 기회는 강민호-김문호가 삼진으로 침묵하며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문규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곧바로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로 3안타를 완성했다. 5-0 롯데 리드.
승부의 추는 사실상 7회에 기울어졌다. 롯데는 강민호-김문호-번즈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우민-문규현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손아섭이 우측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상대 폭투와 김상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최근 2연승.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준석, 김동한, 김문호는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투수 정대현은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만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kt 야수진은 이날 실책 2개를 포함 보이지 않는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송승준(첫 번째), 손아섭(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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