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헥터가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KIA 헥터 노에시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⅔이닝 9피안타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112개.
헥터는 이날 전까지 5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전부 7이닝 이상 책임졌고, 평균자책점도 1.22였다.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은 150km를 넘기지 못해도 변화구의 제구와 예리함이 리그 최정상급이다.
1회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좌전안타,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서건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손쉽게 1점을 내줬다. 이후 허정협을 우익수 뜬공, 채태인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헥터는 2회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3루수 땅볼, 김하성을 3루수 뜬공, 박정음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주효상을 삼진으로 잡은 뒤 송성문을 3루수 땅볼,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1사 후 허정협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채태인을 삼진,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김하성, 박정음, 주효상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헥터는 6회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이정후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아냈으나 서건창에게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결국 허정협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채태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헥터는 7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대타 김규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역시 대타 김태완에겐 좌전안타를 맞았다. 송성문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이정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실점했다. 서건창 타석에서 교체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심동섭이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헥터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헥터는 113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9km까지 나왔고, 53개로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그리고 체인지업 36개, 슬라이더 14개, 커브 10개를 던졌다. 커브와 슬라이더를 유인구로 사용했고,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잡았다.
1회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조합이 재미를 보지 모하자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6~7회 1실점씩 했으나 패스트볼을 앞세워 대량실점을 억제했다. 적지 않은 안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도 있었지만, 결국 버텨내면서 6전6승에 성공했다. 제프 맨쉽(NC)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헥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