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한화가 SK를 꺾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에 터진 최재훈의 결승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성적은 11승 16패. 반면 SK는 지난 경기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14승 13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내야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맞이했다. 후속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루주자를 여유 있게 불러들였다.
4회초에는 김회성과 이용규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대타 이양기가 연속해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의 3-0 리드.
SK는 4회말부터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동엽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오른쪽 폴을 맞히는 2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말에는 3-3 균형을 맞췄다. 연속안타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정의윤이 1타점짜리 적시 중전안타를 때렸다.
SK는 7회말에 점수를 뒤집었다.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나주환이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SK의 5-3 리드.
한화는 8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얻은 무사 2,3루 찬스서 대타 최윤석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계속되는 1사 3루 상황에서 이용규의 기습번트로 동점을 노렸으나 3루주자 장민석이 홈에서 태그아웃을 당해 흐름이 끊겼다. 이후 1루주자 이용규까지 견제사를 기록, 분위기가 급속도로 냉각됐다.
그러나 한화는 끈질기게 SK를 물고 늘어졌다. 9회초 상대 마무리 서진용을 공략해 기어코 5-5 동점을 만들었다.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하주석이 내야를 빠져 나가는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2사 1,3루 찬스에서는 최재훈이 1,2루 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뒤집었다. 한화의 6-5 리드.
한화는 이후 마무리 정우람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최종 6-5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장민재는 4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3실점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는 심수창-박정진-윤규진-권혁-송창식(승리)-정우람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빛났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은 5⅔이닝 9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를 했으나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중간계투로는 채병용-박희수-서진용(패배)이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나주환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최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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