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무대 위 다솜 NO, 김순옥표 악녀로 날았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무대 위 다솜은 없다.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다솜의 활약이 눈길을 끌고 있다. 걸그룹 씨스타 출신의 '연기돌' 다솜은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악녀로 변신, 주목 받고 있다.

다솜은 이미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해 왔다. 사실 초반부터 연기력을 인정 받은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크고 작은 역할을 맡으며 배우로서의 역량을 키워 '언니는 살아있다' 역할도 거머쥐게 됐다.

극중 다솜이 맡은 역은 강하리(김주현)의 라이벌이자 연적이 되는 양달희. 강하리, 설기찬(이지훈)과 함께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동시에 야욕으로 똘똘 뭉쳐 표독해지는 악녀다.

양달희는 가난한 삶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악녀가 된 케이스. 최근에는 구세경(손여은)과 손 잡고 본래의 자신을 버린 채 세라박으로 완벽 변신했다. 살기 위해 악녀가 된 인물이기에 짠함도 동시에 갖고 있다.

사실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서는 악녀가 돋보이기로 유명하다. '아내의 유혹' 김서형, '왔다 장보리' 이유리, '내 딸 금사월' 박세영이 김순옥작가 작품에서 악녀를 맡아 주목 받은 배우들이다.

때문에 김서형, 이유리, 박세영에 이어 김순옥표 악녀로 거듭나게 된 다솜의 앞으로 활약이 더 주목된다. 이미 다솜은 지난달 15일 첫방송 후 악녀가 되어가는 양달희의 복합적인 모습들을 발전된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을 얻었다.

무대 위 씨스타 다솜이 아닌 김순옥표 악녀의 날개를 달고 배우로 훨훨 날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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