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소셜테이너'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SNS를 활용에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는 스타들이 많아졌다. 곽도원도 한때는 SNS 사용자였지만 얼마 못 가서 문을 닫았다. "영화가 가진 파급력이 더욱 크다"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 SNS를 안 하는 이유엔 배우로서 다부진 신념이 담겨 있었다.
먼저 그는 "온몸으로 총탄을 맞으면서도 목소리를 높이는 선배, 동료분들께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입을 뗐다.
"다만 저는 SNS 대신 작품으로서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스스로 너무 소극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 적도 있지만 생각해보니까 영화의 파급력이 크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관객분들에게 더 큰 파급 효과를 안기기 위해선 배우라는 존재는 투명에 가까운 무채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명감을 갖고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어떻습니까?' 하고 이야기할 때 듣는 분들이 귀를 기울여 집중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인지 곽도원의 필모그래피는 남다르다. 특히나 이번 작품 '특별시민'에선 대한민국 선거판 세계를 조명했다. 9일 장미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절묘한 타이밍에 개봉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곽도원은 극 중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 역할을 연기했다. 서울시장 변종구 역의 최민식과 치열한 암투를 벌이며 인간의 권력욕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별시민'은 존경하는 최민식 선배가 추천해주시기도 했고 시나리오를 무척 재밌게 읽었어요. 너무나 행복하게 선택한 작품이었죠. 배우로서 이런 정치 장르의 영화에 대한 욕심도 있었어요. 예술을 하는 사람들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을 비판할 수 있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사진 = 쇼박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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