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이 산토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K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수원은 3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강원(2-1승), 제주(2-1승)에 이어 포항까지 꺾으며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승5무1패(승점14)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스리백을 가동했다. 구자룡, 민상기, 매튜가 수비에 포진하고 고승범, 김민우가 좌우 윙백에 자리했다. 중원은 이종성, 이용래가 포진했고 다미르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전방 투톱은 염기훈, 조나탄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포항 최순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양동현이 원톱에 서고 서보민, 이상기가 측면에 포진했다. 미드필더는 손준호, 황지수, 이승희가 맡았고 수비 라인에는 권완규, 배슬기, 김광석, 강상우가 배치됐다. 골문은 강현무 골키퍼가 지켰다.
홈팀 수원이 초반 경기를 주도했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포항을 공략했다. 특히 조나탄이 사이드로 자주 이동하며 포항의 측면을 파고들었다. 전반 15분에는 염기훈이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시도하며 포항 골문을 두드렸다.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포항이 서서히 공격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양동현이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43분에는 이상기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이동하며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수원은 후반 5분 다미르를 빼고 산토스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이어진 찬스에서 조나탄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포항도 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15분 심동운이 들어가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0분에는 이광혁까지 투입했다. 수원도 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29분 장호익을 내보내며 사이드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 33분에 깨졌다. 교체로 들어온 산토스가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포항 수비 틈 사이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포항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남은 시간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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