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 결승홈런’ 한화, SK에 신승…2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가 난타전 끝에 극적으로 승,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로 승리했다.

9위 한화는 2연승을 질주, 8위 kt 위즈와의 승차 1경기가 유지됐다. SK는 2연패에 빠졌지만, 공동 4위를 유지했다.

허도환이 극적인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장민석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경언 역시 3안타 2타점으로 제몫을 했고, 윌린 로사리오는 6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는 2회초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송광민의 2루타에 이은 이양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 김경언의 적시타에 힘입어 선취득점을 올린 한화는 최재훈, 김회성의 연속 안타까지 더해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대량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정근우가 문승원의 초구를 공략,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한화는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서 장민석까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한화는 5-0으로 맞이한 3회초 나온 김경언의 솔로홈런까지 더해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한화는 3회말 들어 위기를 맞았다. 배영수가 무사 1, 2루서 한동민에게 비거리 115m 스리런홈런을 허용한 것. 한화는 6-3으로 쫓긴 4회말 1사 2, 3루에서 나주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격차가 1점까지 좁혀졌다.

한화는 이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5회초 로사리오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2점으로 벌린 한화는 5회말 2번째 투수로 투입된 송창식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유지했다.

8회에는 점수를 주고받았다. 한화는 8회초 2사 만루서 장민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득점을 올렸지만, 8회말 심수창이 정의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1점차까지 쫓겼다. 한화는 이어 9회말 마무리투수로 투입된 정우람이 한동민에게 동점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10회초 허도환이 박정배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한화는 이어 9-8로 맞이한 10회말 송은범을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한화는 송은범이 이홍구(삼진)-박승욱(1루수 땅볼)-정진기(중견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 힘겹게 마침표를 찍었다.

[허도환(상), 김경언(중), 한화 선수들(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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