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양현종이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KIA 양현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7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 개인통산 93승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1.83으로 내렸다.
양현종은 이날 전까지 5경기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동시에 따냈다. 기본적으로 계산이 되는 투구를 하는 투수다. 본래 4일 고척 넥센전 선발 등판이 예상됐으나 팻 딘의 컨디션 난조로 4월 28일 광주 NC전 이후 닷새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문제 없었다.
양현종은 1회 이택근, 이정후, 서건창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허정협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1사 3루 위기. 김민성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하성의 강습타구가 원 바운드 된 이후 자신의 몸에 그대로 맞았다. 양현종은 고통스러워하면서도 1루에 원 바운드 송구,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택근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좌익수 나지완의 다이빙캐치가 돋보였다.
양현종은 4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윤석민을 3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웠으나 허정협을 3루수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다. 2사 2루 위기서 김민성을 3루수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5회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김하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택근 타석에서 1루 견제 악송구로 2,3루 위기에 처했다. 이택근을 루킹 삼진,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서건창을 3-1 플레이로 처리했다. 윤석민을 유격수 뜬공, 허정협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7회에는 김민성과 송성문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으나 김재현에게 중전안타, 김하성에게 좌중간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처했다.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7회를 마무리했다.
7회까지 106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8km까지 찍혔고, 65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패스트볼로 타자들을 압도하면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순으로 변화구를 섞었다. 특히 우타자 상대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 비중도 높았다. 넥센 타선을 꽁꽁 묶은 원동력이었다.
또한,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개인통산 93승째를 기록했다. 데뷔 11년만에 타이거즈 구단 사상 좌완투수 최다승 1위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김정수 3군 투수코치의 92승이었다. 김 코치는 타이거즈에선 88승을 거뒀다. 나머지 4승은 한화와 SK서 따냈다. 이미 양현종으로선 순수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을 따냈다고 봐도 된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김 코치의 통산 승수를 완전히 넘어섰다는 게 의미가 있다.
[양현종.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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