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경언이 복귀전에서 존재감을 과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주축선수들이 줄 부상을 당한 한화로선 가뭄 끝에 내린 단비와 같은 활약상이었다.
김경언은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김경언이 1경기 3안타를 작성한 것은 지난해 7월 13일 LG 트윈스전 이후 294일만이다. 한화는 허도환의 결승홈런을 더해 9-8로 승, 2연승을 질주했다.
김경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경기서 타율 .250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달 20일 LG전 이후에는 줄곧 2군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경언은 3일 SK전을 맞아 1군에 복귀했다. 최진행이 지난 2일 SK전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최근 3경기서 13타수 1안타의 부진에 빠져 ‘대체 카드’로 복귀전을 치른 것.
김경언은 복귀전부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김경언은 한화가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3루서 첫 타석을 소화했다. 김경언은 문승원의 직구를 공략,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복귀를 신고했다.
김경언은 2번째 타석에서 올 시즌 첫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김경언은 한화가 5-0으로 앞선 3회초 2사 상황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경언은 볼카운트 0-1에서 바깥 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문승원의 3구(직구, 구속 143km)를 공략했고, 이는 비거리 125m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3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경언은 8회초 1사 상황서 우전안타를 추가, 1경기 3안타를 작성했다.
한화는 주축타자들이 줄 부상을 당해 타선이 약화된 상태다. 시즌 초반 김원석이 전열에서 이탈했고, 김태균도 개점휴업 중이다. 설상가상 이용규마저 지난 2일 손목부상을 입어 최대 8주 결장이 불가피하다.
이 와중에 김경언이 좋은 타격감을 뽐내며 복귀, 전력 약화를 최소화시킬 수 있게 됐다. 한화 팬들 사이에서 ‘갓경언’으로 불리는 김경언이 위기를 맞은 한화의 구세주 역할을 꾸준히 소화할지 궁금하다.
[김경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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