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신재영이 KIA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신인왕에 오른 신재영은 올시즌에도 순항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KIA전에는 4월 16일 나서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신재영은 이명기를 유격수 뜬공, 김주찬은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1회를 끝냈다. 2회도 마찬가지. 최형우-안치홍-서동욱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세 타자로 마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 없이 끝냈다. 채태인 덕분. 신재영은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신종길을 견제했다. 처음에는 여유있게 세이프였지만 1루수 채태인의 센스있는 플레이가 나오며 신종길이 횡사했다. 이어 김선빈은 삼진.
4회 첫 실점을 했다. 첫 두 타자는 삼진과 뜬공으로 잡았지만 김주찬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다.
신재영은 5회에도 선두타자 서동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신종길, 김민식, 김선빈을 땅볼 1개와 내야 뜬공 2개로 막아내며 5회를 무사히 마쳤다.
5회까지 68개를 던진 신재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도 마찬가지. 선두타자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명기를 삼진, 김주찬을 땅볼, 최형우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6회를 마무리했다.
7회가 최대 위기였다. 1사 이후 서동욱에게 우중간 2루타, 신종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어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사 만루. 안타 하나면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갈 수도 있었지만 버나디나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신재영은 팀이 8-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투구수는 94개.
[넥센 신재영.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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