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진우가 제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조기강판됐다.
김진우(KIA 타이거즈)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한 김진우는 4월 29일 NC전에서 올시즌 1군 첫 등판을 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4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8사사구 5실점에 그쳤다.
1회부터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김진우는 이후 폭투까지 범하며 1사 3루가 됐다. 실점 없이 끝냈다. 김태완에 이어 채태인까지 삼진으로 솎아낸 것.
2회에는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김민성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3회가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 박정음에게 내야안타,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대량실점 위기에서 단 1점도 주지 않았다. 김태완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채태인의 좌익수 뜬공 때 좌익수 이명기의 홈 보살까지 나왔다. 순식간에 3아웃.
4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2루타를 맞은 김진우는 허정협과 김민성에게 연속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또 다시 무사 만루.
이번에는 무실점으로 넘기지 못했다. 김재현을 투수와 1루수 사이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가 느리게 흐르며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김진우는 팀이 1-2로 뒤진 4회말 1사 2, 3루에서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후속투수들이 주자를 1명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지난 등판에서 8개의 사사구를 내준 데 이어 이날도 몸에 맞는 볼 3개 등 4개의 사사구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자초했다. 결국 시즌 첫 승도 무산됐다. 최종 투구수는 69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KIA 김진우. 사진=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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