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데뷔 첫 1군 선발 등판을 가진 kt 류희운이 홈런 두 방에 흔들리며 조기강판 됐다.
류희운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3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 투구를 했다.
2014년 kt 우선지명으로 마법 군단에 합류한 류희운은 이날 데뷔 후 첫 1군 선발 등판을 가졌다. 올해 퓨쳐스리그서는 8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주중 3연전 팀 위닝시리즈를 위해 홈 마운드에 올랐다.
류희운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나경민, 김동한, 손아섭을 모두 범타로 엮어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최준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강민호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146km짜리 빠른볼이 정타로 연결됐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문규현을 수비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나경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4-6-3 병살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김동한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희운은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1사 이후 이대호에게 장외홈런을 맞아 다시 흔들렸다. 후속타자 최준석에게는 우전안타, 2사 이후에는 김문호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kt 코칭스태프는 빠른 교체를 감행했다. 류희운은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을 배우열에게 넘겼다. 배우열이 후속타자를 막아 류희운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류희운은 이날 65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41개, 볼은 24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8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주로 던졌다.
[류희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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