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이 위기를 극복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박종훈은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0개 던졌다.
1회초를 2탈삼진 포함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시작한 박종훈은 2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윌린 로사리오의 내야안타, 김경언의 2루 땅볼로 맞이한 1사 2루. 하주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박종훈은 양성우의 중견수 플라이, 허도환의 볼넷으로 처한 2사 만루서 김회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2회초를 마쳤다.
박종훈의 무실점 행진은 3회초 마침표를 찍었다. 정근우와 장민석을 연달아 내야 땅볼 처리했지만, 2사 이후 집중력이 흔들렸다. 송광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박종훈은 로사리오에게 또 다시 내야안타를 허용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박종훈은 2사 1, 2루서 김경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이후 하주석을 2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박종훈은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초 양성우(1루수 땅볼), 허도환(삼진), 김회성(2루수 땅볼)을 공 7개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한 것.
박종훈은 SK가 0-1로 뒤진 채 맞이한 5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정근우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며 몰린 무사 2루 상황. 장민석(2루수 플라이)과 송광민(중견수 플라이)을 범타 처리한 박종훈은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3루 상황서 김경언을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박종훈은 이어 SK가 조용호, 나주환의 적시타에 힘입어 2-1 역전에 성공한 이후인 6회초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겨줬다.
한편, 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서 2승 2패 평균 자책점 5.54를 남겼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 3연승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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