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차우찬의 쾌투와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을 앞세워 NC를 제압하고 4연속 위닝시리즈로 상승세를 탔다.
LG 트윈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4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긴 LG는 2연승으로 17승 12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한 NC(18승 10패 1무)를 1.5경기차로 쫓았다.
초반 기세는 LG의 우위였다. NC가 1회초 1사 2,3루, 2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반면 LG는 2회말 양석환의 중전 안타와 최재원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유강남의 타구가 투수 이민호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점을 선취하고 문선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3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박용택이 좌중간 안타를 쳤고 루이스 히메네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지환이 2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으나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박용택이 득점했다.
선발투수 차우찬의 호투로 6회말까지 3-0으로 앞선 LG는 7회초 차우찬이 선두타자 이상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김지용으로 교체를 택했다.
NC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점수 획득에 박차를 가했다. 김성욱의 3루 땅볼로 1루주자 이상호가 포스아웃됐으나 이종욱의 땅볼을 2루수 최재원이 놓치는 실책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모창민의 타구 역시 3루수 히메네스의 실책으로 이어져 NC가 1점을 만회할 수 있었다.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한 NC는 재비어 스크럭스가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권희동 타석 때 최동환의 보크로 3루주자 모창민이 득점, 3-3 동점을 이뤘다.
7회초 실책 2개에 눈물을 흘린 LG는 8회말 상대 실책으로 다시 웃음꽃을 피웠다. 박용택이 좌전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고 히메네스의 2루 땅볼과 오지환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양석환의 타구 역시 3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이었다. 하지만 3루수 모창민이 잡았다 놓치면서 3루주자 박용택의 득점이 가능했다. 실책이었다.
LG는 9회초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나성범의 1루 직선타로 더블아웃을 시키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비록 이날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NC 선발투수 이민호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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