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조급함과 부담감 때문에 퓨처스팀에서 했던 플레이가 안 나와 답답했다. 오늘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낸 것 같다.”
SK 와이번스 외야수 조용호가 데뷔 첫 1경기 3안타를 작성,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조용호는 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나주환, 정의윤의 투런홈런을 더해 6-2로 승, 2연패에서 벗어났다.
첫 타석부터 범상치 않았다. 조용호는 1회말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3번째 타석은 달랐다. SK가 0-1로 뒤진 5회말 1사 2루서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조용호는 이어 나온 나주환의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SK가 2-1로 앞선 7회말에는 ‘빅이닝’의 발판을 만들었다. 2사 이후 권혁을 상대로 2루타를 만들어낸 것. 조용호는 이어 나온 나주환의 홈런에 힘입어 득점을 추가했다.
조용호가 1경기서 3안타를 만들어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SK에 육성선수(당시 신고선수)로 입단한 조용호는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한 차례도 서지 못했다. 올 시즌은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서 20타수 2안타 타율 .100을 기록 중인 터였다.
조용호는 경기종료 후 “그동안 감독님께서 기회를 정말 많이 주셨는데, 스스로 잘해야겠다는 조급함과 부담감 때문에 퓨처스팀에서 했던 플레이가 안 나와 답답했다”라고 말했다.
조용호는 이어 “오늘 3안타를 치면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용호.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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