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모두가 웃는 결말이다.
4일 밤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박상훈) 최종화가 방송됐다.
서우진(하석진)은 서현(김동욱)에 사직서를 날리며 "경영 갑질 놀이 그만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당신 그 손에 직원과 수천 명의 목숨줄이 달린 것 기억하라"고 소리친 뒤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또 우진은 조석경(장신영)에게 "자기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도구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뭘 기대하냐"라며 "열정, 능력을 믿고 가라"고 조언했다.
우진은 은호원(고아성)과 산책 도중 "내가 은호원 씨에게 배운 건 추운 겨울에도, 막힌 날에도 열심히 봄을 기다리며 절망하지 않는 법"이라며 웃음을 줬다.
그러나 우진이 사표를 낸 사실을 알게 된 호원은 "구조조정 때문에 그러냐"라며 놀라 물었다. 우진은 "하우라인은 내게도 특별한 직장이었어요"라고 덤덤히 말한 뒤 과거 자신이 내뱉은 말실수를 사과했다. 호원은 우진 품에 안겨 "같이 일해요" 하고 눈물을 쏟았다.
위암 2기라고 적힌 진단서를 만지작거리던 도기택(이동휘)은 하지나(한선화)에게 "뜨겁게 사랑하는 1년이랑 지겹게 사랑하는 10년이랑 뭘 선택할래?"라고 물었다. 지나는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너랑 뜨거운 사랑 해보려고"라고 답했고 기택도 만족스러운 눈빛을 드러냈다.
은호원은 떠나는 서현에게 그간의 고마웠던 마음을 모두 털어놨다. "선생님이 제 입사 도와주지 않았어도 전 선생님 좋아했을 거예요. 더 열심히 일 배워서 본부장님 돌아오시는 것 기다릴게요"라며 "낙하산끼리 붙자"고 약속했다.
기택은 지나를 카페로 불러 "뜨겁게 사랑하잔 약속 못 지킬 것 같다. 똥 밟지 말고 꽃길 걸어라"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인생 짧다"던 호원은 우진에게 "저 부장님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며칠 못 기다리고 먼저 고백하냐"며 우진은 호원에게 달콤한 입맞춤을 선사했다.
병원에 입원한 기택 앞에 지나가 나타났다. 지나는 울며 "잘 버티고 와. 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신인 본부장은 서우진이었다. 그는 "다들 초면은 아니니까 업무보고부터 하라"라고 외쳤고, 모두들 크게 기뻐하는 모습으로 마지막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 후속으로 배우 유승호, 김소현 주연의 '군주 - 가면의 주인'이 10일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