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양훈이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양훈(넥센 히어로즈)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앤디 밴헤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양훈은 시즌 첫 선발 등판인 4월 30일 한화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6경기(1선발)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91.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노수광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이어 한동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뺏겼다. 그래도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을 삼진, 이재원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김성현에게 볼넷, 조용호에게 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2사 1, 3루.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최정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3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재원을 병살타로 처리, 주자를 없앴다. 이어 박승욱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 끝. 4회에는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도 다르지 않았다. 선두타자 한동민을 삼진으로 솎아낸 양훈은 김동엽과 박정권을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78개를 던진 양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4~5회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재원에게 중전안타, 대타 나주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조용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양훈은 팀이 3-5로 뒤진 6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박정준에게 넘겼다. 시즌 3승 무산. 박정준이 주자를 2명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박정준이 노수광 타구 때 2루에서 주자를 포스아웃을 시켰지만 새로 내보낸 1루 주자 역시 이전투수의 몫으로 간주된다.
초반 실점 이후 비교적 제 몫을 했지만 6회 추가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킨 양훈이다. 투구수는 95개.
최고구속은 141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던졌다.
[넥센 양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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