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양상문 LG 감독은 7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이천 LG 챔피언스파크를 찾았다.
바로 이날 퓨처스리그 경찰청전에 등판하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의 투구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허프는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복귀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줬다. 3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1개와 사사구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이다. 무엇보다 구속이 146km까지 나온 것이 고무적이다.
양 감독은 이날 허프의 투구를 지켜본 뒤 "투구수가 60개인데 볼에 힘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라고 호평하며 "다음 화요일(9일)에 본인과 투수코치와 논의해 선발 등판일을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허프의 1군 복귀가 머지 않아 이뤄질 예정이다.
허프는 지난 시즌 중반 LG에 입단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특히 순위 싸움이 걸린 큰 경기에서 여러 차례 호투하며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로 올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올해는 출발이 다소 삐걱거렸다. 개막전 선발투수 1순위였으나 오른 무릎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LG는 허프를 비롯해 마무리투수 임정우 역시 아직까지 부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며 팀 순위도 고공 비행하고 있다. 7일 현재 19승 12패로 3위에 랭크돼 있다. 여기에 허프까지 돌아온다면 LG는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데 날개를 달 전망이다.
[양상문 LG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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