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5년 만에 '서울 라이벌'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LG 트윈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10-4로 승리했다.
LG가 두산과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12년 5월 18~20일에 열린 3연전을 싹쓸이한 이후 처음이다. 2013년 8월 10~11일에도 모두 승리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2연전이었다.
이로써 5연승 행진을 벌인 LG는 20승(12패) 고지를 밟았으며 두산은 14승 17패 1무를 기록했다.
먼저 앞서 나간 팀은 LG. 2회초 2사 후 정상호의 타구가 유격수를 맞고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강승호도 중전 안타를 쳤다. 2사 1,2루 찬스. 이때 박용택이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민병헌이 좌전 안타에 폭투로 2루까지 향하면서 득점권 찬스를 열었다. 오재원의 볼넷 등으로 2사 1,3루 찬스가 주어지자 최주환이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가 이어지자 허경민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번엔 다시 LG가 앞서갈 차례. 5회초 1사 후 김용의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2사 후 루이스 히메네스가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양석환이 주자 2명을 득점시키는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LG의 기세는 6회초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임훈이 중전 안타를 쳤고 정상호도 중전 안타를 날렸다. 강승호의 1루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이번에도 박용택이 해결사로 나섰다.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것. 유희관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이날 유희관은 5⅓이닝 11피안타 6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사라졌다.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 박세혁의 좌전 안타로 류제국을 강판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재호가 김지용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2호 홈런이다. 류제국은 5⅓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남겼다.
그러자 LG는 7회초 공격에서 쐐기를 박아버렸다. 히메네스의 중전 안타, 양석환의 좌전 안타, 손주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든 LG는 대타로 나온 최재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보탰고 정상호의 중전 안타로 다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오지환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을 올린 LG는 박용택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손주인이 득점해 9-4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9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는 박용택의 1루 땅볼로 3루주자가 득점, 기어코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이날 박용택은 6타수 2안타 6타점으로 순도 높은 타점 생산력을 자랑했다. 정상호는 5타수 4안타 2득점의 맹타. 선발투수 류제국은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두산전에서 6타점으로 맹활약한 박용택이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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