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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휘재가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웠다.
지난 8일 방송된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휘재는 서언, 서준 형제와 함께 '가요무대' 무대에 올랐다.
이휘재의 아버지가 '가요무대'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였기 때문. 이휘재는 "거동만 좋으시면 가요무대를 직접 봤으면 했는데, 지금은 직접 모시고 어디를 가기가 힘들다. 방송은 아니고 사전무대에 서서 어버이날 서프라이즈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이런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휘재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열창했다. 비록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은 아니었지만 노래 속에 담긴 진정성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휘재는 이 영상을 자신의 아버지에게 보여줬다. 하지만 이휘재 아버지의 반응은 이휘재가 예상하던 것과 달랐다. 영상 속 아들과 손자들을 알아보지 못한 것. 이에 이휘재는 "누군지 모르겠냐"고 재차 물었고, 그럼에도 모르겠다는 답에 애써 말을 다른 쪽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아버지가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하자 이휘재는 얼굴을 묻은 채 가슴아파했다. 결국 아버지를 방 안으로 모신 이휘재는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이런 모습은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애청자라면 이휘재 아버지의 건강했던 모습, 손자들을 안고 즐거워하던 미소, 과거와 달리 점차 친근히 변해가던 순간들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 어느새 건강이 악화된 이휘재 아버지의 모습은 그 자체로 먹먹함과 안타까움을 안겼고, 이와 함께 우리네 부모님들과 함께 하는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끼게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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