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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양키스가 18회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끝에 승리를 챙겼다. 양 팀 통틀어 48탈삼진이라는 신기록도 작성됐다.
뉴욕 양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18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5-4로 승,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시간은 6시간 5분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인터리그 역사상 최장시간이다.
스탈린 카스트로가 결승타점을 올렸고, 체이슨 쉬리브는 3이닝 5탈삼진 3볼넷 1피안타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양 팀 투수들은 총 48탈삼진(양키스 26탈삼진, 컵스 2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71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20이닝을 치르며 남긴 43탈삼진이었다. 46년 만에 신기록이 달성된 것.
8회초 나온 제코비 엘스버리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4-1로 달아난 양키스는 9회말 믿었던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이 승부를 매듭짓지 못했다. 앨버트 알모라,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2사 만루에서는 앤소니 리조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진 것.
4-4로 연장전에 돌입한 양키스는 이후 불펜진을 총동원하며 컵스에 맞섰다. 컵스 역시 우에하라 고지, 마이크 몽고메리 등을 투입하며 양키스 타선 봉쇄에 나섰다.
연장전 들어 번번이 득점에 실패한 양키스는 18회를 맞아 길고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18회초 선두타자 애런 힉스가 내야안타에 이은 포수 실책으로 2루까지 밟은 게 신호탄이었다. 이후 로날드 토레이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든 양키스는 카스트로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유격수 에디슨 러셀의 홈 송구가 매끄럽지 않아 귀중한 1득점을 올렸다.
양키스는 이어 5-4로 맞이한 18회말 쉬리브가 2사 이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리조에게는 고의사구를 내줬다. 2사 1, 2루 상황. 쉬리브는 헨드릭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 팀의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대 최장이닝은 1920년 열린 보스턴 브레이브스(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가 치른 26회였다. 메이저리그 출범 후 24이닝 이상 치러진 경기는 보스턴-브루클린 포함 총 6차례 있었다.
최장시간은 198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나온 8시간 6분이었다. 이 경기는 17회말 종료 후 서스펜디드가 선언돼 다음날 낮에 재개됐고, 25회까지 치러진 끝에 마무리됐다.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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