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유승호X김소현X엘, 비주얼은 이미 최강…시청률도 1위 할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유승호, 김소현 그리고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이 사극으로 뭉쳤다.

8일 오후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는 "시청률 20%를 넘기면 저희 넷(유승호, 김소현, 윤소희, 엘)이 극 중 의상을 입고 서울 중 여러분들이 원하는 지역에서 팬사인회를 하도록 하겠다"고 자신 있게 약속했다.

'군주-가면의 주인'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그린 드라마. MBC '해를 품은 달'부터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최근 대세로 떠오른 판타지 로맨스 장르다.

유승호가 가면을 쓴 세자 이선, 김소현이 세자에게 복수하려는 여인 한가은 역.

유승호는 "세자의 감정이 어려웠다"며 "아무 이유도 모른 채 가면을 쓰고 살아왔고, 진실을 알았을 때, 나로 인한 희생이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알았을 때, 세자의 주저앉은 분노도 있었고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고 돌아봤다.

다만 "대본의 감정에 충실했다"며 "감독님과 상의를 해서 시청자들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고, 같이 슬퍼하고 마지막에 복수를 성공했을 때 같이 즐거워할 수 있게끔 시청자들이 빠져들 수 있게 세자를 그려가는 데 노력했다"고 했다.

김소현은 "기존에 보여드린 사극 작품이 있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비슷한 그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저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작품에 집중 안 하고 다른 쪽으로 집중할 것 같아서 '군주'에 집중해 녹아 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소현은 유승호가 첫 인상으로 "누나 같았다"고 말한 뒤 현장이 폭소해 황급히 수습하자, 그를 향해 "제가 누나 같아서인지 몰라도 오빠랑 나이 차이 거의 못 느꼈다"고 너스레 떠는 등 벌써부터 끈끈한 호흡을 과시했다.

천민 이선 역 엘은 "첫 사극이다"며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봤다. '광해'나 MBC 사극도 많이 봤다"고 밝혔다.

엘은 특히 "가수 활동을 하면서 연기를 병행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인피니트의 엘은 지금 작품에선 잊어주시고, 배우 김명수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것이니 많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노도철 PD는 "마지막회까지 대본이 나와 있다"고 밝혔다.

"보통의 사극처럼 초반의 하이라이트만 반짝였다가 갈수록 영세화되는 사극이 아니라 갈수록 밀도가 진해지고,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는 반전과 반전, 아주 슬픈 애절한 멜로, 통쾌한 결말까지 보장한다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자신한 노 PD다.

유승호의 각오도 분명했다. 세자 역을 위해 참고한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지금의 상황을 많이 봤다. 많이 혼란스럽지 않나 싶다. 국민으로서 지금 필요한 사람이 '군주'의 세자가 아닐까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10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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