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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귓속말' 이동준, 이보영이 김갑수 잡기에 성공했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13회에서는 이동준(이상윤)과 신영주(이보영)가 강유택(김홍파)을 살인한 최일환(김갑수)을 검거하기 위해 고군붙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태곤(김형묵)은 이동준과 신영주와 손 잡았다. 살인 당한 강유택의 마지막을 목격한 송태곤은 이동준을 변호사로 선임했다. 최수연은 이동준, 신영주 편에 선 송태곤을 두고 아버지 최일환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이 과정에서 최수연과 강정일은 극한으로 내몰렸다.
최수연과 강정일은 한 때 4년이나 사귄 연인이었고, 범죄 역시 같이 도모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연인 관계도 소용 없었다. 강정일은 최수연 아버지 최일환의 범죄 당시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강정일에게 참고인으로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강정일은 이를 거절했다. 이에 최수연은 좌절했지만 이내 강정일을 덫에 걸릴 방법을 찾았다. 최수연은 강정일이 범죄 당시 입었던 셔츠 사진을 내밀었다.
최수연은 "그날 오빠가 입었던 옷 내가 갖고 있었지. 집 뒤 소각장에서 태우려 했는데 왜 뒀을까.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을까? 피가 묻은 와이셔츠. 그거 보여주면 신영주가 좋아하겠다. 그치?"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정일은 "내가 머리를 ?A아도 몰라보던 눈썰미 여전하네"라며 "수연아 나 이번에 양복점 바꿨다. 의도는 좋았어. 디테일은 부족했고"라고 반박했다.
최수연은 "그날 우리가 미국으로 떠났으면 지금 오빠하고 나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침에 햇살 받고 있는 오빠 얼굴 보면서 일어나고 어쩌면 우리 아이도 생겼겠다. 누굴 닮았을까. 가끔 생각해. 그날 김성식 기자를 그렇게 만든거 나를 위해서였을까. 아님 오빠를 위해서였을까"라며 후회하는 듯 눈물을 흘렸다.
최수연 눈물에 마음이 약해진 강정일은 "우릴 위해서였어. 김성식 기자 백상구하고 나하고 얘기한걸 들었어. 내 얼굴도 봤고. 그래서 찔러 넣었다"라며 "신창호. 자기 딸 신영주가 살인범인으로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자기가 살해했다고 거짓 증언 해줬으니까. 고맙게도. 부모는 다 그렇지"라고 털어놨다.
"최일환 대표는 덫에 걸렸고, 이제 끝이야"라고 말한 강정일에게 최수연은 "고마워. 다시 시작하게 해줘서"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알고보니 최수연은 이 모든 장면을 녹화하고 있었다.
최수연은 흘린 눈물을 닦고는 "영상은 원거리 전송중이야. 태백 안엔 없어. 나 혼자 아는 곳에 잘 보관해둘게. 오빠"라고 협박한 뒤 "오빠가 그랬어. 유택이 아저씨가 떠나던 그 시간 아빠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은 이제 없다고. 오빠가 해줘. 오빠가 그 시간에 아빠랑 같이 있었다고 해달라고"라고 또 다시 부탁했다.
이후 최일환은 경찰조사에 임했다. 송태곤이 대질심문을 한 가운데 이동준과 신영주는 뜻밖의 증인을 데려왔다. 이동준 아버지 이호범(김창완)이었다. 이호범은 병원을 살리기 위해 최일환이 강유택 부검을 조작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와 함께 신영주는 최일환의 기사의 증언까지 얻었다.
결국 신영주는 다수의 증언 덕에 최일환을 체포했다. "영장 나오면 구치소에 모시겠습니다"라며 최일환을 압박했다. 이동준 역시 "태백은 걱정 마세요. 대표실은 제가 지키겠습니다"라며 강력한 한방을 가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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