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7승' KIA, kt 꺾고 4연승 질주… kt 9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kt를 꺾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9-4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시즌 성적 24승 9패. 반면 kt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14승 19패가 됐다. 순위도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선취점은 kt가 뽑았다. kt는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의 안타로 공격 물꼬를 튼 뒤 김사연의 좌중간 2루타 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2회말 공격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1타점 2루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 이명기의 희생 플라이로 가볍게 역전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나지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KIA는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2회에만 5득점했다.

3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안치홍의 좌월 투런홈런과 나지완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하며 8-1까지 앞섰다. 4회에는 이범호까지 홈런포에 가세했다.

큰 점수차로 끌려가던 kt는 5회 2점,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하며 시즌 7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으며 나지완도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명기도 3안타 경기.

반면 kt는 선발 정대현이 5이닝 12피안타 9실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타자들은 12안타를 때렸지만 응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4점에 그쳤다.

[KIA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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