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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잘해서가 아니라 호기심을 자극해서 캐스팅했습니다."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는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연출 김진민, 이하 '그거너사')의 발견이다.
9일 최종화에선 윤소림(조이)과 강한결(이현우)이 음악과 사랑으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그리며 흐뭇함을 안겼다. 크루드플레이와 머쉬앤코가 함께 노래하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결말이었다.
조이는 첫 연기 도전부터 주연을 꿰찼다는 점에서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시선이 따랐다. tvN에서 걸스데이 혜리, 애프터스쿨 나나 등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연기돌'에 대한 높은 기대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험적인 캐스팅이었지만 "좋은 배우의 탄생을 보게 되지 않을까?"라고 예고하며 힘을 실어 준 김진민 PD에 조이는 연기력으로 보답했다.
조이는 '과즙상'이란 표현대로 다채로운 표정과 청량한 미소로 설렘을 안기고, 여러 감정기복을 안정감 있게 표현하며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도 들었다.
윤소림의 성격은 직진녀에 가깝고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다는 설정인데, 본래 가진 매력이 발휘되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 드는 효과도 있었다.
'그거너사'는 신인 배우를 대거 기용해 모험을 쓴 드라마다. "무조건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부진 각오대로 중심을 잘 잡고 주연다운 몫을 해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첫 성과를 앞으로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이젠 '연기돌' 조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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