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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홍상수 감독의 칸 경쟁 진출작 ‘그 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스토리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과 연결된 이야기라는 것을 암시했다.
‘그 후’에서 아름(김민희)은 작은 출판사에 취직한다. 아름의 상사 봉완(권해효)은 출판사에서 일했던 여자와 사랑했지만, 최근 헤어졌다. 유부남 봉완은 오늘도 어두운 새벽에 집을 떠나 출판사에서 일한다. 떠난 여인에 대한 기억이 봉완을 힘들게한다. 봉완의 아내는 봉완의 연애노트를 발견하고, 출판사로 뛰어간다. 그녀는 아름을 봉완의 여자로 오해한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에서 이상원(권해효)은 민정(이유영)에게 이전에 출판사에서 만난 적이 없느냐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온다.
권해효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두 영화의 상관관계는 더욱 명확해졌다.
일각에서는 ‘그 후’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남자 버전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김민희)에 초점을 맞췄다면, ‘그 후’는 부하직원과 사랑에 빠진 출판사 상사에 포커스를 맞춘다.
불륜을 소재로 사랑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테마가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17일부터 칸 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사진 제공 = 전원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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