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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900회라는 기록적인 회차를 맞이한 소감을 말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900회 특집 기자간담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별관 공개홀에서 이정규 PD, 김준호, 김대희, 유민상, 김민경, 오나미, 이수지, 이상훈, 서태훈, 박진호, 손별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준호는 "1회가 방송된 1999년 9월을 생각하면 당시 나는 '사바나의 아침'에서 어리버리라는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아무도 모른다. 김대희와 함께 나왔는데 둘 다 캐릭터가 없었다. 2001년부터 김준호라는 개그맨이 조금 알려졌다. 그 때부터 개그를 짜고 살리고 이런 과정을 알아나간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김준호는 "이후로 여러 캐릭터가 생겼고, 900회를 맞이했다. 가슴이 찡하다"며 "내가 1000회까지 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작년에 했는데, 인터뷰를 하자마자 '진지록'이 없어졌다. 1999년부터 꾸준히 하는 것이 쉽진 않았다. 아이디어를 짜려면 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해서 그랬다. 1999년부터 계속 달려왔다. 요즘은 가수가 1집, 2집을 내듯 텀을 가지면서 완성도 있는 개그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9년 9월 4일부터 시작된 '개그콘서트'는 오는 14일부터 3주에 걸쳐 900회 특집을 방송한다. 이번 특집에는 김준호, 김대희, 유세윤, 강유미, 김병만, 이수근 등 '개그콘서트'의 레전드를 비롯해 유재석 등 특별한 게스트가 함께 할 예정이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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