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대구FC 선수 및 코칭스태프가 일일 체육 선생님, 진로 선생님이 되어 지역 학생들을 만났다.
대구FC는 10일 대구 지역 4개 학교를 방문해 ‘지역 밀착 강화’에 집중했다. 이날 대구는 대구 경서중학교와 용계초등학교, 서도초등학교, 도림초등학교를 방문했다. 경서중과 용계초에서는 선수들이 나서 축구수업을 하고 팬 사인회를 하는 ‘건강한 학교! 즐거운 스포츠!’ 프로그램이, 서도초와 도림초에는 유소년 지도자들이 일일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축구 관련 직업에 대해 소개하는 ‘진로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프로그램에는 크루들도 동행해 이날 행사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고, 체육수업,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 동안 선수들을 도왔다.
경서중에는 홍정운, 박세진, 김우석이 방문했다. 경서중은 학생들이 문화, 스포츠 행사를 접하기가 어려운 근교 지역에 위치해있다. 대구의 경서중 방문은 지난 2013년과 2016년에 이어 3번째로 학생들의 대구FC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프로그램은 체육수업과 점심식사, 팬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체육수업에는 2학년 전체 학생 60여 명이 참가했으며, 김우석 선수가 2학년 1반, 홍정운 선수가 2학년 2반, 박세진 선수가 2학년 3반을 맡아 수업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먼저 둥글게 원을 만들어 스트레칭과 패스 연습을 했고, 이어서 볼트래핑, 드리블 등 기본기 훈련을 통해 학생들에게 축구 기본기를 가르쳤다.
마지막에는 ‘팀 김우석’과 ‘팀 홍정운·박세진’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실시했다. 아이스크림이 걸린 미니게임에서는 ‘팀 김우석’이 승리해 홍정운 선수가 아이스크림 60여 개를 2학년 학생 전체에게 선물했다. 이후 선수들은 각자 체육수업을 진행한 반에서 학생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팬 사인회를 하는 등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선물한 홍정운 선수는 “학생들의 이름을 다 외울 정도로 정이 들었다. 졸업 이후 오랜만에 학교를 찾았는데 감회가 새롭고, 학생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용계초에는 최수현, 박시윤, 정충엽 선수가 방문했다. 용계초도 학생들이 문화, 스포츠 행사를 접하기가 어려운 근교 지역에 위치해있다. 선수들은 5학년 78명을 대상으로 체육수업과 팬 사인회를 하며 학생들과 만났다.
진로교육에는 대구FC U-15(율원중) 코칭스태프 전원이 나섰다. 서도초에는 대구FC U-15(율원중) 이삭 감독과 박제하 코치가, 도림초에는 전원근 코치가 방문해 축구 관련 직업들과 대구FC 유소년 팀에 대해 소개했다. 스페인 출신 이삭 감독은 학생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삭 감독은 자신의 고향인 스페인에 대해 소개했고, 학생들은 스페인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대구FC는 오는 13일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에서 강원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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