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최정을 두려워하길 바란다."
SK 새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11일 잠실 두산전서 1군 등록과 동시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9일 SK 선수단에 가세했고, 이틀만에 경기에 나서는 것. 힐만 감독은 "오늘은 2번 타순에 넣고 나중에 중심타선에 들어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날 힐만 감독은 왜 로맥을 2번에 배치했을까. "최정을 두려워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이날 최정을 3번 타순에 배치한다. SK의 베스트라인업이기도 하다. 그는 "상대가 최정을 두려워하면 앞 타순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 그렇다면 로맥에게도 정면승부의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최정은 올 시즌 타율 0.313 12홈런 27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최근에도 7경기서 꾸준히 안타를 쳤다. 엄지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지난주에는 선발출전하지 못한 경기가 많았으나, 전반적인 타격감은 괜찮다. 10일 두산전서도 안타 1개를 쳤다.
두산 투수들이 최정을 껄끄러워하면, 자연스럽게 로맥을 출루시키지 않으려고 할 것이고, 볼배합이 단순해지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한 마디로 힐만 감독이 KBO리그 데뷔전을 갖는 로맥을 배려한 것이다.
힐만 감독은 경기 전 로맥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그는 "이제까지는 코치들에게 로맥과 많은 대화를 나누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직접 로맥과 많은 얘기를 했다. 몸 상태는 어떤지, 기분은 어떤지 물어봤다. 로맥에게 팀을 위해 뛰어달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물론 힐만 감독이 생각하는 로맥의 베스트 타순이 2번은 아니다. 그는 "4~5번 타순은 개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로맥의 이날 활약을 보고 중심타순에 배치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힐만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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