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두산 장원준 "안타 맞아도 볼넷 주지 않겠다는 생각"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안타를 맞아도 볼넷을 내주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두산 장원준이 11일 잠실 SK전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2010년 롯데 시절 이후 7년만에 생애 두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무사사구 완봉승 게임은 처음으로 나왔다.

장원준은 "투구 밸런스가 좋았다. 오랜만에 공을 때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구속이 잘 나왔다. 앞선 경기서 투구시간이 길어 야수들에게 미안했다. 두 경기 합계 볼넷 10개를 줘서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 오늘은 안타를 맞아도 볼넷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무사사구 완봉승은 두 번째인 것 같다. 하지만, 옛날에 달성한 첫 무사사구 완봉승에 대한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그저 선발로 긴 이닝을 던지고 싶다. 불펜투수들을 쉬게 해줘서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장원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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