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에서 강렬한 비주얼을 드러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박열' 측은 12일 오전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열(이제훈)의 파란만장한 삶을 엿볼 수 있었다.
2차 포스터는 이제훈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1차 포스터를 잇는 임팩트로 시선을 압도한다. 이제훈은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일본 제국을 가지고 놀다'라는 문구 그대로 박열에 완벽 빙의해 독보적 포스를 풍겼다.
특히 이준익 감독이 박열의 시 '개새끼' 전문을 직접 휘호하여 더욱 의미를 더했다. 흑백의 사진과 대비되는 붉은색 글씨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1차 포스터 카피로 사용되어 강한 궁금증을 유발했던 시 '개새끼'는 박열이 1922년 발행했던 잡지 '청년조선'에 기고한 작품이다. 어떤 권력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아나키스트 박열의 면모를 잘 드러낸다.
이준익 감독은 "박열은 양반의 가랑이 아래에서 오줌을 맞으면서, 똑같이 양반의 다리에 오줌을 누는 개의 모습에 일본 제국의 탄압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나키스트였던 자신을 투영시켰다. 단순히 예술적인 시가 아니라, 철저히 아나키즘을 반영한 작품이다"라고 시 '개새끼'에 대한 의미를 밝혔다.
2차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적극적인 항일 운동을 펼치기 위해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일본 도쿄에서 활약하는 박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일본인들의 조롱에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투쟁하는 박열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독립운동가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준익 감독은 "'박열'은 '동주'를 비롯하여 기존의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와 확연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 보이는 박열의 아나키즘적인 행동과 거침없는 투쟁은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통쾌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6월 말 개봉 예정.
[사진 = 메가박스 플러스엠]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